하림, 닭·오리 질병백신도 만든다
2025-08-08 13:00:11 게재
중앙백신과 ‘연구 협력’
공급망에 원재료경쟁력↑
하림이 닭·오리 같은 가금 질병 예방백신까지 만든다.
닭고기 제조부터 물류 유통까지 푸드공급망은 물론 질병 원천 차단으로 원재료 경쟁력까지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림은 “중앙백신연구소 본사에서 정호석 대표와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금질병 통합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염성 기관지염(IB) 변이주로 인한 국내 양계 농가 생산성 저하와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내 양계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
하림은 전국 계약농가 호흡기 질병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원인이 되는 IB 바이러스 샘플과 정보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백신연구소는 하림이 제공한 균주 샘플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변이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을 담당한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두 회사 핵심 역량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생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중앙백신연구소의 고도화된 백신 개발과 제조 기술력에 하림의 체계적인 농장 관리·질병 데이터 분석 노하우(경험)가 더해져 가금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해법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