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다회용기 정책, 대학 시·군으로 확대

2025-08-11 13:00:07 게재

7개 대학 시범사업 협약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에 힘을 실고 있다.

충남도는 11일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를 올해는 도내 대학으로,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3년 5월부터 도청사에서 다회용기 사용체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보증금제를 도입했다.

충남도는 오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7개 대학과 함께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참여대학은 국립공주대 남서울대 연암대 순천향대 세한대 청운대 혜전대 등 7개 대학이다.

충남도는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여건에 맞는 회수 기반시설 구축, 사용자 편의성 제고, 민간사업장 참여 확대 등을 포함한 지역맞춤형 실행모델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충남도가 보증금제에 기반한 다회용기 사용체계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충남도 자체 실험결과가 있다. 지난달 14일 보증금제를 도입한 충남도는 도청사 도입이후 다회용기 회수율이 97%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증금제 도입 이전인 지난해 회수율은 39%로 1만6500개 가운데 6393개만 회수하는데 그쳤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