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귀환 노동자, ‘K-푸드’로 인생도전
2025-08-11 13:00:01 게재
산업인력공단, 현지 취·창업 교육
네팔 출신 외국인노동자들이 귀국 후 ‘K-푸드’로 인생역전을 꿈꾼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11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K-푸드 취·창업 역량강화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인력공단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네팔-한국 귀환노동자 안정적 재정착 지원체계 강화’의 하나다.
교육에는 국내 취업 후 귀환한 네팔 근로자 15명이 참가했다.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한식 메뉴인 김밥·떡볶이·닭강정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조리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 또한 창업 시 필요한 위생관리와 교육 등도 함께 진행했다.
조리 교육은 김희연 한국조리과학고 교사와 하헌수 경북조리과학고 교사가 직접 현지에서 진행했다.
참가자 하스타 라마 씨는 “한국에서 뼈해장국을 가장 좋아했는데, 네팔에서 한국식당을 열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기회에 한식을 제대로 조리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단은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창업 자금 지원 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고국으로 복귀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K-푸드가 새로운 기회가 되길 응원한다”며 “다양한 ODA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국격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