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올해도

2025-08-13 13:00:04 게재

가로림만에서 10개체 확인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올해도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을 찾았다.

충남도는 13일 “도와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가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0개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관찰 가능한 지역으로 국내 최초·최대 해양보호생물구역이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올해도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을 찾았다. 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가로림만 해역으로 이동한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글로벌 자연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도 참여했으며 세계자연기금은 앞으로도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에 함께 할 계획이다.

점박이물범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사업의 상징이다.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가로림만은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정부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과 통과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예타대응 용역에 착수했다. 사업 당위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 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도 점박이물범이 포착되면서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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