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해결, 새정부 가장 주요한 갈등 사안"
갈등관리 전문가들은 새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갈등 사안으로 ‘의료대란’을 꼽았다.
한국갈등해결센터(센터)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센터에서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갈등관리 의제’ 포럼을 열고 갈등관리 전문가 1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8~31일 16개의 정책갈등 사안들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경우를 10점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조사결과 새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갈등 사안으로 의료대란 해결(8.89점)을 꼽았다.
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부동산정책 추진’(8.72점)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미디어 혁신’(8.60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전환정책 추진’(8.57점)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8.55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소멸를 방지하기 위한 행정체계 개편’(8.38점) ‘법정 정년 65세로 단계적 연장’(8.02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7.70점) ‘주 4.5일제 추진’(7.53점)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제고해 제값대로 받는 공정경제 추진’(7.45점)이 뒤를 이었다.
또한 가장 풀기 어려운 갈등으로는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8.25점)을 꼽았다. 뒤이어 지역소멸 방지(7.72점), 부동산 정책(7.48점), 기후위기(7.38점), 의료대란(7.29점) 등의 순이었다.
이희진 센터 공동대표는 “사회적으로 상반된 관점이 충돌하는 정책은 추진에 있어 갈등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관리에 대한 현장 경험과 전문적 식견이 있는 전문가 103명의 의견을 모았다”면서 “중요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의제에 대해서는 각 의제별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사회적 숙의를 거쳐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