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 나서

2025-08-14 11:12:59 게재

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K-콘텐츠 수출기업 맞춤형 보증상품 출시

기업별 최대 보증한도 10억원 이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으로 영화, 게임 등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콘텐츠 기업 추천 등 금융지원 협력 △전문 인력의 상호 교류 및 인재 양성 지원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이다.

무보는 앞으로 ‘문화산업보증’ 공급을 지속 확대해 우리나라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문화산업보증은 영화·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K-콘텐츠를 수출하거나 수출하려는 K-콘텐츠 기업 맞춤형 보증상품으로, 6월 처음 출시해 공급을 개시했다.

무보는 기업별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하고, 콘진원이 추천한 콘텐츠 제작기업은 보증료 20% 할인까지 받게 돼 자금 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무보는 K-콘텐츠 엑스포 등 콘진원 주관 수출상담회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떼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단체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료는 콘진원이 전액 지원하여 기업들은 비용 부담 없이 일정 한도 내에서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보는 영화 콘텐츠 해외 배급사인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앞 1호 보증서 발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음반, 영화·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업종의 K-콘텐츠 기업 6개사에 대해 대출 보증을 지원했다.

장진욱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은 “문화산업보증이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니즈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무역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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