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2025-08-18 13:00:01 게재

국토부와 연구용역 착수

국정과제 반영으로 탄력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등을 함께 이용하는 미래 신도시가 광주광역시에 들어설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재명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사전 기획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AI 모빌리티가 시범도시 조감도 광주광역시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획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사진 광주시 제공

1조500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교통(모빌리티) 기반시설과 AI 통합 관제체계를 갖춘 미래형 복합 시범도시를 만드는 게 주요 골자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수단이 되고, 드론 등 도심항공교통(UAM)이 하늘을 날며, AI 로봇이 택배 배송 및 생활 지원 등을 맡게 된다.

특히 모든 기반시설을 AI 통합관제체계로 연결해 교통체증 없는 최적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제공한다. 또 직장과 주거 여가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생활방식을 통해 출퇴근 개념이 사라지고, AI가 개인의 일정과 선호 등을 학습해 최적화된 일상생활을 제안한다.

이번 용역은 광주시 제안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해 함께 진행하며, 내년에 기본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큰 그림이 나오면 오는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지는 AI 기반시설 접근성과 미래자동차산업 연계성, 교통과 주거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선정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건축과 도시계획, 자동차와 로봇, 물류와 AI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기업 수요 반영과 규제 완화 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 ‘AI 모빌리티 시범도시’와 연계한 피지컬 AI 미래차 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세계 4대 제조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과제 이행 계획에 피지컬 AI 기반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인간처럼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자율적인 판단 및 행동 등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 미래도시인 AI 모빌리티 신도시가 건설된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지금껏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한 첨단기술과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에 펼쳐지는 새로운 삶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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