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 사면 ‘후폭풍’ 진행중

2025-08-18 13:00:02 게재

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

조 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8.15 사면의 후폭풍이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사면 평가’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민주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지난주 한국갤럽에서 확인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이 예상보다는 적게 떨어졌지만 특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2~3주 추이를 더 봐야 지지층이나 중도층 여론의 방향을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전화면접방식으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5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수치는 4주 전에 비해 5%p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정률은 7%p나 올랐다. 부정적 평가자 303명에게 자유응답으로 ‘어떤 점에서 잘못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니 ‘특별사면’이 22%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자동응답전화방식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 비율이 51.1%로 전 주에 비해 5.4%p, 2주 만에 12%p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44.5%까지 올랐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두 조사에서 모두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도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공개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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