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700억원 녹색채권 발행…호남고속철에 투입

2025-08-19 13:00:01 게재

ESG채권 인증평가 ‘적합’

국가철도공단은 친환경 철도건설 자금조달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개발 등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녹색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앞서 공단은 2023년 녹색채권을 최초 발행해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에 300억원, 2024년에는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에 500억원의 사업자금을 각각 조달한 바 있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700억원 전액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며 고속철도 건설 자체 투자분이 증가할 경우 발행 규모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발행을 위해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신용평가에서 실시한 ESG채권 인증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3월에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환경부로부터 연 0.2%의 이자 지원을 받는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지난해보다 200억원 증액된 규모로, 공단의 ESG 경영 실천 의지를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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