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해외 광산 환경복구’ 인증

2025-08-21 13:00:18 게재

필리핀 구리광산 환경복구

국내기업 첫 공식 인증 획득

LX인터내셔널은 필리핀 라푸라푸 구리 광산의 환경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팔리핀 라푸라푸 광산복구 전.

이는 필리핀 정부가 1995년 광업법 개정을 통해 환경복구를 의무화 한 이래 ‘최종 광산 복구 및 폐광 계획’에 대해 검증하고 이행했음을 공식 인증한 첫 사례다. 한국기업이 해외 광산에 대한 환경복구 작업을 마치고 현지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광산복구 후. 사진 LX인터내셔널 제공

LX인터내셔널은 필리핀 환경자원부 산하 지질광업청으로부터 라푸라푸 광산에 대한 ‘최종 이양 증명서’를 받았다. 앞서 2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지질광업청에서 이를 기념하는 서명식도 진행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08년 라푸라푸 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한 뒤 2018년부터 환경복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복구과정에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써 주민들과 협력해 토양·수질 복원과 생태계 회복을 추진했다. 또 광산 인근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등 교육 활동을 지원했으며, 장학기금을 마련해 주민들의 대학 진학을 도왔다.

카발다 필리핀 지질광업청장은 “지속가능한 개발 및 환경복구 사례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자산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 등 해외 구리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주요 구리 부존국가 가운데 하나로 구리 외에도 니켈(세계 6위), 코발트(세계 5위), 금 등 광물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다.

필리핀 라푸라푸 구리 광산 환경복구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LX인터내셔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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