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중량·AI 드론 개발 박차

2025-08-21 13:00:22 게재

개발사업자 선정

산불·공항조류 대응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과 ‘공항 조류 대응 인공지능(AI) 드론’ 상용화를 위한 개발사업자 선정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평가결과 산불진화 드론 개발에는 엔젤럭스 컨소시엄, 조류대응 드론 개발에는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두 컨소시엄은 21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원 규모 산불진화에 특화된 고중량 드론과 기체 운반·급수 특수차량을 개발한다. 고중량 드론은 탑재중량 200㎏, 최대이륙중량 450㎏ 이상이며, 소화액 등을 탑재하고 최대 3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해당 기체는 초기화재대응 잔불제거 경계선설정 등 인력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소방임무 수행을 목표로 개발된다. 외국에서 운영 중인 유사 기체도 도입된다. 도입하는 드론은 최대 탑재중량 260kg, 최대이륙중량 650kg, 비행시간 2시간의 성능을 갖췄다.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2년간 50억원 규모로 AI 기반 조류탐지·대응 드론 시스템을 개발한다. 공항 반경 4㎞ 이내에서 조류를 탐지하고, AI가 비행 패턴을 분석한 후 군집 드론을 통해 조류를 감지·추적·소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실증은 드론 비행시험센터, 무안공항 등에서 진행되고, 공항 조류대응 시스템과의 연동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소방청, 산림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 체계를 운영하고, 기체 개발과 현장 실증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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