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계회계사대회 서울에서 열린다
회계업계 올림픽 해당
격년제 전환 후 첫 행사
오는 2026년 세계회계사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회계사대회는 회계업계 올림픽에 비유되는 대규모 행사다. 서울 개최는 대회를 격년제로 전환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26일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사진)는 국제회계사연맹(IFAC)과 함께 2026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에서 세계회계사대회(WCOA)를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세계회계사대회는 각국 회계사 단체 대표들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회계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전 세계 회계사들을 위한 대표 행사다. 1904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다.
리 화이트 IFAC CEO는 “서울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국제도시이자 WCOA 2026의 이상적인 개최지”라며 “이번 대회가 회계전문직의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 대응,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성과 인공지능(AI), 미래 세대 회계전문가의 참여와 역량 강화 등 미래를 이끌 핵심 의제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회계·감사·지속가능성은 물론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IFAC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참가자에게 수준 높은 경험과 큰 만족을 제공하겠다”며 “대회 기간 중 참가자들은 서울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동적인 혁신 생태계를 생생히 체험하고 미래를 향한 긍정의 인사이트도 얻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참가자는 본회의 세션, 패널 토론,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참석대상에는 IFAC 회원단체의 임직원과 위원 등 주요 인사, 회계법인 대표, 기준제정기구, 규제기관 및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기업 및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포함된다.
현장 참석은 사전 초청된 국내외 주요 인사들로 제한되고, 회계·재무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