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도심항공교통> 지역맞춤 시범사업 지원

2025-08-26 13:00:03 게재

예산지원·실증연계 … 수도권 공항셔틀 실증, 부산 교통·관광 통합형 사업

국토교통부가 지역별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에 대한 지자체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지역 상황과 사업 구체화 정도에 따라 ‘예산 지원형’ ‘연구개발(R&D)·실증 연계형’ ‘전문컨설팅 지원형’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국토부는 26일 제주 대구·경북 전남·경남 울산 서울·경기·인천 부산 충북 등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맞춤형·단계적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계획은 지난 4월 공모한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사업’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우선 예산 지원형에는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주 대구·경북 전남·경남이 선정됐다.

‘UAM 지역시범사업 맞춤형 지원 계획’ 제주도 지역 계획도.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제주도는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거점 간 노선을 연결하는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설계 예산을 지원받는다. 대구·경북은 산불 감시, 고속도로 사고 모니터링 등 공공형 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과 버티포트 설계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남·경남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버티포트 시설 예산을 지원하고 국토부로부터 시범운용구역 지정 등 제도 지원을 받는다.

R&D·실증 연계형에는 서울·경기·인천과 울산이 포함됐다. 서울·경기·인천은 인천·김포공항~도심 노선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안전성 통합운용성을 시험하기 위한 도심지 실증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울산은 태화강과 울산역을 잇는 대체 교통망 구상에 따라 UAM 핵심 기술개발 실증지 버티포트 구축을 지원받는다.

부산과 충북은 전문컨설팅 지원형으로 선정됐다.부산은 부산역과 해운대를 있는 교통·관광 통합형 사업을, 충북은 재난대응 헬기운용을 UAM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북 강원 충남 등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지자체에도 컨설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지자동차국장은 “지역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K-UAM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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