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 1순위 의제 ‘안전한 일터 조성’
경사노위, 2500명 국민인식조사
국민들은 사회적 대화가 가장 시급한 의제로 ‘안전한 일터 조성’과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꼽았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6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합위기 시대, 사회적 대화 의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5점 만점에 4.29점)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어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 대책’(4.27점) ‘국민연금·퇴직연금 등 노후소득 보장 방안’(4.15점) ‘고용·산재·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4.1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선 ‘육아휴직 등 일·육아 양립정책 확대’ ‘휴가·휴식 제도 개선’ 등 일·생활 균형 관련 의제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60대는 ‘노후소득 보장’ 등을 사회적 대화 필요도가 높은 의제라고 봤다.
분야별로 보면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위기 분야에서는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 대책’과 함께 ‘60세 이상 근로자의 현 직장에서 계속고용’이 사회적 대화의 우선순위로 지목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및 산업전환 분야는 ‘AI 시대에 맞는 직업훈련 강화’, 차별 및 격차 해소 분야는 ‘대·중소기업 및 원·하청 간 격차 해소’가 가장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의제로 꼽았다.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법 및 경제·사회 갈등 과제는 사회적 대화 추진’(24.8%), ‘사회적 대화 합의·논의 결과를 정부 및 국회가 반영하도록 제도화’(22.5%), ‘노사 외 청년·여성·시민단체 등의 사회적 대화 참여 확대’(18.0%)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뽑혔다.
경사노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사회적 대화 주체인 노·사·정과 공유하고 사회적 대화가 재개되는 대로 의제 개발 및 설정 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에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해 노사 간 또는 계층 간 갈등을 중재하겠다”며 “사회적 합의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