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2조달러 시대 연다”

2025-09-05 13:00:02 게재

1.1조원 2단계 펀드 조성

해외 투자개발사업 지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해외 투자개발사업 금융지원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PIS 2단계 펀드는 정부·공공기관이 만든 4400억원 모펀드에 민간 투자 66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1000억원을 조성했다. 이를 블라인드 방식(7000억원)과 프로젝트 방식(4000억원)의 자펀드를 통해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투자한다.

블라인드펀드는 △수주강화펀드 △수주활력펀드 △해외선진펀드 등 3개 유형의 펀드로 운영된다.

2500억원 규모의 수주강화펀드는 베트남 튀르키예 등 국가신용등급 중하위(BB-) 이상 국가의 교통, 도시개발 등 사업에 국내 인프라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수주활력펀드는 26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용등급 중위(BBB-) 이상 국가에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수주를 지원한다.

해외선진펀드 1900억원은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용등급 중상위(BBB+) 이상 국가에서 한국 기업이 신규 참여하는 사업에 투자된다. 프로젝트 펀드는 모든 국가가 대상이며, 발굴된 개별 사업별로 펀드 조성과 투자를 동시 진행해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앞서 2019년부터 조성된 PIS 1단계 펀드(1조5000억원)는 올 6월까지 13개국의 29개 사업에 투자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약 22억달러(3조1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수출을 끌어내는 한편 중동·동남아에 편중된 수주를 미국, 유럽 등 선진국까지 다변화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 ‘해외건설 수주 2조달러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동력은 해외 투자개발사업”이라며 “금융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PIS 1단계에 이어 2단계 펀드가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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