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영향, 은행 BIS비율↑
2025-09-09 13:00:07 게재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총자본비율은 15.95%로 전분기말 대비 0.29%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전 분기(13.19%) 대비 0.38%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이 위험자산을 보통주 자본만으로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건전성 지표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은행이 11.73%로 가장 낮다. 총자본비율은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16.0%를 상회했고,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