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핵심 과제 ‘사이버 보안, 개정 상법, 자금부정 방지’

2025-09-12 13:00:02 게재

딜로이트 ‘이사회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개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개최한 ‘이사회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에서 이사회가 대비해야 할 핵심 과제로 사이버 보안과 개정 상법, 자금부정 방지가 제시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년 이사회·감사위원회의 필수 전략, 내부통제 및 리스크 대응’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사이버 보안과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이상훈 한국 딜로이트 그룹 수석위원은 “사이버 위협은 이제 단순한 IT 이슈가 아니라 기업 재무와 평판,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 리스크”라며 이사회·감사위원회의 대응 전략과 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 등에 대한 회사의 경각심을 강조한 것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정하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 겸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25년 개정 상법과 이사회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임 교수는 개정 상법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이사의 충실의무의 구체적 내용, 주주에 대한 의무 이행을 위한 판단 기준, 위반시 손해배상책임 등 실무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국회 본회의 및 국무회의를 통과한 2차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기업에 미칠 영향도 함께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불확실성 시대의 자금부정 방지 해법’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내부통제 강화, 회계부정 관련 이사의 면책 요건, 자금부정 조기공시 현황, 위험 평가와 진단 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경영진 감독 및 주주보호라는 지배기구의 핵심 책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상법 개정, 자금부정 방지와 같은 주요 리스크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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