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방학선 소식에 도봉구 반색

2025-09-18 13:00:04 게재

우이신설선~방학역 3.94㎞

우이방학경전철 추진 소식에 서울 도봉구가 반색하고 있다. 도봉구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을 수도권 전철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시가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2026년 9월까지 우선시공분 공사, 실시설계 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총 469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우이방학선 출발역은 방학역이다.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경전철에서 방학역까지 직접 환승이 가능해진다.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부터 총 연장 3.94㎞ 구간에 3개 정거장이 예정돼 있다.

도봉구 방학역부터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까지 이어지는 우이방학선 추진 소식에 도봉구가 반색하고 나섰다. 사진 도봉구 제공

우이방학 경전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입찰 과정에서 경제성 문제 등으로 건설사들이 참여를 기피해 사업 진전이 더뎠다.

도봉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입찰공고 시 특례조항을 적용하는 수의계약 방식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시는 지난 1월 사업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변경,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이방학경전철은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 동북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구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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