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상호금융, 관계형 금융 집중해야”

2025-09-19 13:00:23 게재

본연의 역할 강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 중앙회장들과 만나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관계형 금융 공급을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채무조정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만나 “상호금융은 다른 어느 업권 보다 ‘관계형 금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반 여건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역 내 구성원들에 대한 자금공급에 보다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공동유대에 기반한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에 집중하고 이를 위한 자체 혁신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했다.

이 원장은 또 “경기 변동에 취약한 지역 농림어업인 및 중소상공인들이 일시적 자금 수급 애로로 인해 본업이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리지 않도록 소비자 상황에 맞는 정책성 대출 상품 안내, 적시성 있는 채무조정 지원 등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전 금융업권을 상대로 소비자보호를 강조한 이 원장은 상호금융권에 대해서도 “상호금융 이용자들의 상당수는 사실상 조합과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동반자이므로 소비자보호는 선택이 아닌 조합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이경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