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평화선언’ 서명
2025-10-14 13:00:06 게재
이스라엘·하마스는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하며 “중동에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함께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동분쟁의 격화는 결국 제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 휴전 중재국 정상과 함께 가자지구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했다. 사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휴전을 비롯해 가자지구 평화 구상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전 협정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란은 공식 초청을 받았지만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