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하루 새 5.3% 급락

2025-10-22 13:00:02 게재

미중협상 기대에 달러강세

올해 가파른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5.3%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달러강세, 인도의 결혼 시즌 종료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자산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고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파죽지세로 치솟는 국제 금과 은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미 동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2.6% 오른 온스당 4천316.99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4천318.7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조금 되밀렸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65%에 달하며 이달 들어선 12% 올랐다. 은 현물 가격도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54.15달러까지 오른 뒤 전장 대비 1.80% 상승한 54.04달러를 나타냈다. 사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전시된 금 상품. 연합뉴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에서 국제 금 현물은 온스당 4125.2달러로 전일 대비 5.3%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6.3% 폭락한 4082.03달러까지 떨어졌다. 2013년 4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금 선물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날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7% 하락한 4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도 동반 급락했다. 국제 은 현물값은 이날 같은 시간 전일 대비 7.6% 급락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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