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연체율 0.61%…0.04%p↑

2025-10-24 13:00:01 게재

8월 신규 연체 2.9조

8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0.61%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말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기(0.53%) 대비 0.08%p, 전월(0.57%) 대비 0.04%p 올랐다.

올해 5월말 0.64%였던 연체율은 6월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따른 분기말 효과로 0.52%로 하락했지만 7월말 0.57%, 8월말 0.61%로 점차 상승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1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도 지난 5월 3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2조8000억~2조90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0.67%)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15%로 전월말(0.14%) 대비 0.01%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월말(0.82%) 대비 0.07%p 상승했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97%로 전월말(0.90%) 대비 0.07%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말(0.72%) 대비 0.06%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지난 5월 1.03%로 1%를 넘어섰고, 8월에도 1%에 육박하게 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0.43%)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2%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내수부진 지속 및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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