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로봇과 함께 건강관리·놀이
서초구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 모형 발굴
공원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고 로봇과 함께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 서울 서초구가 로봇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미래도시를 그리며 진행한 ‘2025 인공지능·로봇 공공서비스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모전은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을 배경으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했다. 대기업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예술 철학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8일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팀이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구상을 발표하며 본선 심사가 진행됐다. 맞춤형 건강관리, 공원활동 지원, 공동체 지원, 안전·치안 보조, 돌봄·약자 지원 등 제안이 나왔다.
전문가와 현장 주민평가단 점수 각 60%와 40%를 합산한 결과 서강대학교 팀이 내놓은 작품 ‘서로가함께’가 대상을 차지했다. 도심 녹지와 인공지능 첨단도시 특성을 결합해 공원에 맞춤형 건강관리, 로봇이 함께하는 쉼터와 놀이터 등을 선보였다.
백석예술대학교가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성균관대 성신여대 울산대는 우수상을 받았다. 서초구는 이들이 제시한 구상을 검토해 관련 부서와 전문가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실증·적용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참가자들이 제시한 상상력과 해법이 서초문화예술공원은 물론 서초구 공공서비스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를 선도하는 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