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0.25%p 금리 인하

2025-10-30 13:00:02 게재

12월부터 양적긴축 종료

추가 금리인하는 불확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지난달 0.25%p 인하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12월부터는 양적긴축(QT, 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시장이 기정사실로 여겨왔던 12월 추가 금리인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했다. 연준은 또 양적긴축을 12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 압력이 높아지자 금융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연준은 연초 이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실업률은 연초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의 경우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반대한 2명 중 스티브 미란 연준 이사는 직전 회의와 같이 ‘빅컷’(0.5%p인하)을,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을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확정적이지 않다”며 “향후 통화정책 관련해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불확실해지자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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