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춤 드라마 ‘세종’ 공연

2025-10-31 09:24:57 게재

‘한글문화도시’ 세종시 공동 주최

11월 18일 세종예술의전당 개최

경기아트센터는 세종시와 공동으로 무용 공연 춤 드라마 ‘세종’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세종’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세종’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이번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이 제작한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11월 18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2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세종’은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와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춤으로 풀어낸 창작 춤 드라마다. 행정수도로서의 상징성을 지닌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고 세종대왕의 묘역인 ‘영릉’이 위치한 경기도 여주의 문화적 가치를 부각, 두 지역의 문화정체성 확산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은 세종대왕의 묘역 영릉을 배경으로 그의 손자인 조선 제9대 임금 예종이 성군 세종의 천장을 주관하며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예종은 세종의 삶과 한글 창제의 순간들을 직접 보고 느끼며 그 정신을 되새긴다. 문자를 춤으로 시각화한 ‘자무(字舞)’를 비롯해 타임슬립을 활용한 드라마형 구성, 컨템포러리 군무를 통해 세종과 주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시도이면서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문화예술 실천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공동 기획·제작·운영 및 수익 분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공연 콘텐츠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종시 지역 커뮤니티, 소외계층, 청소년 관객 등 다양한 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고려해 할인·초청 정책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관람의 성비 불균형과 세대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세종지역 국군 장병과 청주지역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관람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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