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방 민원 비중 31.6%…은행 65.6%
2025-11-03 13:00:14 게재
찾아가는 분쟁조정 간담회
금융감독원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분쟁 민원 비중이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찾아가는 분쟁조정 간담회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방 민원 비중은 올해 상반기 31.6%로 2022년말(18.5%) 대비 13.1%p 증가했다. 3년 6개월 만에 약 7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권 민원 비중이 9.1%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3.8%), 광주·전남(3.2%), 대전·충남(2.8%) 등 대체로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65.6%로 가장 많고, 금융투자 19.9%, 여신전문금융회사(10.4%), 저축은행·상호금융(3.0%)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펀드(55.4%)와 신탁(18.8%) 비중이 높고 신용카드(7.8%), 여신(4.8%), 파생상품(2.2%) 순이다. 금감원은 2024년 이후 홍콩H지수 ELS 관련 민원이 급증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달 3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경남,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지역을 방문해 지방은행 및 지역본부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 면담, 중소·서민권역 간담회를 실시한다. 금융상품 판매관행 점검·개선, 주요 분쟁사례 공유 등을 통한 민원 발생 예방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