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부동산 평균 ‘19.5억’

2025-11-04 13:00:02 게재

다주택자 61명, 강남 4구 61명

경실련 “실사용 외 매매금지를”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재산 가격이 평균 19억5289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 평균인 4억2000만원의 5배에 육박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일 이같은 내용의 22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중 상위 10명에 해당하는 사람은 박 정 김기표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 김은혜 서명옥 백종헌 정점식 김기현 고동진 의원으로 1인당 평균 165억8482만원어치의 부동산재산을 보유중이었다.

국회의원 중 유주택자는 234명,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61명으로, 다주택자 비율이 20.40%였다.

국회의원 본인·배우자 명의 보유신고 주택은 총 299채였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인 134채(44.81%)가 서울에 있었다. 강남 4구에 61채, 비강남에 73채였다.

전세 임대를 주고 있는 국회의원은 299명 중 95명(31.77%)으로 주택 임대가 59명, 비주택이 48명이었다. 서울 주택 보유자 128명 중 전세 임대인이 34명(26.56%)이었다.

국회의원이 보유한 아파트 251채 중 분양권, 주소나 면적 등이 불명확한 30채를 제외한 221채를 대상으로 경실련이 시세조사를 한 결과 이 아파트들의 평균 신고액은 8억4840만원이지만 2025년 10월 현재 시세는 2배 가까운 15억1616만원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신뢰받을 수 있는 부동산 정책 수립을 위해 고위공직자의 실사용 외 부동산 매매금지 등 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고 주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