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청소년 시민을 생각하다’ 국회 포럼 열려

2025-11-05 11:54:59 게재

경기교육이음포럼 주최, 우원식 국회의장 참석

유은혜 공동대표 “청소년은 민주주의의 주인공”

경기교육이음포럼(이음포럼·공동대표 유은혜 공정배)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다시, 청소년 시민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두번째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 및 토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유은혜 공동대표(맨 왼쪽), 백승아 교육위원회 국회위원(왼쪽에서 세 번째), 우원식 국회의장(정중앙). 사진제
지난 3일 국회 포럼 후 기념사진을 찍는 유은혜 공동대표(맨 왼쪽) 백승아 교육위원회 국회위원(왼쪽에서 세번째) 우원식 국회의장(정중앙). 사진 경기교육이음포럼 제공

이번 포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청소년을 민주시민교육의 중심에 세우고 학교 안팎에서의 참여와 자치,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시민성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유은혜 이음포럼 공동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축사(대독), 백승아 교육위원회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청소년은 민주주의의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선의 안전장치는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민적 사유를 학교에서부터 체화하는 일”이라고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오늘의 교육으로 되살려야 한다며 우리 교육이 다시 민주주의의 학교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번째 발제로 나선 구나은(성신여대 재학) 학생은 ‘나는 누구인가: 청소년시민, 현재의 주체’를 발표하며 혐오와 차별이 확산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이 변화를 이끄는 주체임을 강조했다. 이은선(청소년인권운동연대지음) 활동가는 ‘창살 너머의 학교에서, 청소년 시민을 말하기 위해’ 라는 발제를 통해 청소년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사회 인식을 비판하고 “민주주의는 허락이 아닌 경험으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는 청소년과 교사, 이주민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한목소리로 “청소년의 참여와 자치가 살아있는 학교 문화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다양성과 포용이 공존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이 스스로의 언어로 민주주의를 말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청소년의 목소리가 경기교육 정책과 학교 현장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지속적인 공론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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