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판교~오포 도시철도 신속히 추진”

2025-11-11 08:52:16 게재

광주 주민 설명회서 밝혀

2차 철도계획 5개월 단축

김동연 경기지사는 10일 “경기 동남권의 교통혁신 사업인 ‘판교~오포 도시철도’가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판교~오포+도시철도+추진현장+주민설명회(4)
10일 오후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현장 주민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방세환 광주시장, 지역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생경제 현장투어에 나선 김 지사는 이날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문화누리홀)에서 열린 ‘판교~오포 도시철도’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민 여러분이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마침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빨리 진행했고 아마도 계획대로 한다면 다음달에 국토부 협의를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속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문제 등으로 수천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판교~오포 도시철도’ 개통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에 김 지사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얼마나 교통 문제가 심각했으면 청년들 이주하는 문제도 얘기하고 걱정을 하시는데 저도 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철도나 교통 인프라 계획 중에서 이것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없다”며 “제가 기재부 장관 출신인 만큼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 보고 경기도와 광주시가 협의해 빨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 방문 현장에서 ‘빨리’ ‘신속하게’ 등의 표현을 9회나 직접 언급하면서 사업의 신속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성남시 판교에서 광주시 오포까지 총연장 9.5km 구간을 지하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9,4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 구간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경기 동남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오포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광주시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용역을 추진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7월 국토부에 승인 신청했다. 국토부는 올해 9월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11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고시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국토부와 원활한 협의 등으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오는 12월 고시해(2023년 12월 공청회 시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러면 제1차 때(2016년 12월 공청회 시작으로 2019년 5월 고시)보다 약 5개월 단축하는 것이다.

도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방세환 광주시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도시철도망 홍보영상 상영,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 경과 발표, 주민 간담회,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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