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험장 주변 공사소음도 없게”

2025-11-11 09:17:33 게재

용인시 세심한 수능대책 ‘눈길’

소음·상수도 등 종합대책 마련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해 시험장 주변 공사 소음 없애기 등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용인특례시청 전경. 사진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청 전경. 사진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방지·교통·기상·상수도 4개 분야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용인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1만8454명으로 지난해(1만6823명)보다 1631명 증가했다.

이에 시는 수능일 시험장 주변 공사현장에 소음 자제와 시험 당일 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각종 기계 장비 사용도 금지했다. 인근 아파트의 방송 송출 자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자동차 경주장 등 소음 유발시설의 운영시간 조정 등과 관련한 협조도 요청했다.

시는 또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용인경전철 운행을 자제하고 서행토록 조치했다. 시험장 주변은 수험생·감독관·학부모의 이동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시험일 2~3일 전부터 불법주차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강설 등 돌발 기상 상황에 대비해 시험 당일 새벽 시간대 시험장 주변 도로에 제설제를 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험장 내 급수시설의 상수도 배관도 사전에 점검하고 비상급수차량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해 급수 장애 발생 시 즉시 대응토록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만큼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세밀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모든 수험생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해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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