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GIST,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 공동 심포지엄

2025-11-15 10:53:18 게재

AI 기반 생명 융합연구 협력 강화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임기철, GIST)과 함께 지난 10일 GIST 오룡관에서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와 공동연구 촉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심포지엄은 양교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학문적 융합과 공동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대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연구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고려대에서 김동원 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이헌정 연구처장이 참석했으며 GIST에서는 임기철 총장, 김용철 연구부총장, 박찬호 연구처장을 비롯해 박성수 한국산학협동연구원(KIURI) 상임고문 등이 함께 했다.

특히, GIST 학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 출신으로 올해 고려대에 역대 최연소로 임용된 강지승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연구발표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연구자 5명과 GIST 연구자 4명이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의료·질병 진단 및 치료 기술 △바이오의약·생명공학 △나노기술 및 플랫폼 기술 △데이터 기반 연구·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과 공동연구 과제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원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 방안은 두 대학을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인류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정기적인 교류와 연구자 중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임기철 총장은 “오늘 심포지엄에서 생명과학, 의학, AI 등 첨단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두 대학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 소재한 종합대학과 지역에 기반한 과학기술원 간의 상생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와 GIST는 지난 2020년 AI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미래 사회 혁신 대학 모색’을 주제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양교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AI 기반의 바이오·의과학 융합 분야 등에서 국가 혁신을 선도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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