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리문학상 대상 ‘소설가 이계홍’

2025-11-19 06:47:59 게재

전국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다.

소설사 이계홍
소설가 이계홍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는 22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제 8회 전국 탄리문학상 시상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계홍 씨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 간행)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5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조종사가 이를 거부해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작품이다.

이계홍 작가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74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 데뷔했다. 언론인 생활을 해오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벌여와 소설집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껴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다. 역사 장편소설 집필에도 몰두해 ‘깃발’ 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 4권, ’불타는 나라‘ 등을 펴냈다.

또 심사위원회는 김양숙 시인의 시집 ‘고래, 겹의 사생활’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향토상에는 장병학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 밤에도 별, 바람’을 선정했다. 본상과 향토상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탄리문학상은 경기도 성남시의 옛 지명이 ‘탄리’라는 데서 이름 붙여졌다.

성남시가 재정 후원하고, 문협성남지부·한국작가협회·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상을 제정해 올해 제8회를 맞았다.

김종필 기자 jp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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