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원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저자와 토크 콘서트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 초청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인성, 국공노지부)이 20일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김종영 교수(경희대 사회학과)를 초청, 직원 대상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개념적·이론적 토대가 된 책의 저자와 교육부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부노동조합은 이번 만남이 대학 현장의 이해와 진단, 실천적 해법 그리고 한국 고등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폭넓게 나누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그간 저서와 강연에서 대학서열체제로 인한 ‘병목 현상’을 한국 교육의 최대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수준)의 연구중심대학 10개를 전국에 만듦으로써 지위권력과 창조권력을 독점하는 구조를 해체하자는 전략을 제시해 왔다.
그동안 교육정책은 정치권, 일부 관료와 전문가 중심의 좁은 논의 구조 속에서 대안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정책이 양산되면서 장기적 지속성과 일관성 확보에 한계를 나타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그 대안으로 기획됐다. 교육부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직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인적 교류를 통해 대학 현장을 체감하며, 현장과 함께 고등교육 가치를 공유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부 직원들이 국내 대학 체제와 교육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공감하며,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