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AI 기반 M&A 플랫폼 ‘딜마인드’ 개발
산업·거래규모·투자 성향 맞춤 후보군 자동 추천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인수·합병(M&A) 자문 업무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인 ‘DealMind(딜마인드)’를 자체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DealMind는 고객사의 산업 전략, 성장 계획, 투자 의향 등 다양한 M&A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수·매각 후보군을 도출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삼정KPMG가 자체 개발을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Microsoft Azure OpenAI)의 최신 LLM 기술을 적용했다.
DealMind의 핵심 기능은 고객 M&A 수요의 실시간 데이터화다. 담당자별로 분산돼 있던 수요 정보를 표준화된 형태로 축적하고, 특정 산업에서 기업의 매각을 공식 의뢰하면 과거 수요를 즉시 확인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재무자문부문 전체가 공유해 잠재 후보군을 보다 정확하게 발굴하는 데 활용된다.
M&A 초기인수군 목록(Target Long List) 자동 생성 기능도 강화됐다. 이메일이나 개별 파일에 흩어져 있던 타겟 정보를 AI가 일괄 정리해 산업·규모·조건별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상세 페이지에서는 기업 외형, 사업 특성, 투자 포인트와 함께 DealMind가 생성한 ‘AI 코멘트’도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AI Chat 기능도 포함됐다.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문서 분석, 자료 비교, 시장 정보 탐색 등 M&A 실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파일 업로드, 웹 검색, DB 검색 기능을 통해 더욱 정교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삼정KPMG는 지난 9월 DealMind 내부 론칭 이후 재무자문 실무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다. 이어 AI 기반 M&A 업무 혁신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별 투자 포인트 자동 분석, 거래 유사도 추천, 주요 재무정보 자동 추출 등 고객의 의사결정에 직결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DealMind는 조직이 축적한 전문성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M&A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기업 고객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략을 수립·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DealMind를 통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