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초청 특별강연
제100차 어번인프라포럼 기념 …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의 위기” 주제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지난 21일 교내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제100회 어번인프라포럼을 기념해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을 초청 ‘기후변화와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연수생과 대학(원)생 등 3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원장 이신)과 서울시립대 ESG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어번인프라포럼은 2013년부터 매월 개최돼 온 서울시립대의 대표 학술행사로, 도시·환경·국제협력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루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실무자들이 지식을 교류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반 전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기후변화는 더 이상 환경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국경을 초월한 인류 공동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결 지으며, “기후 대응은 법적 구속력과 이행 점검 체계를 갖춘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연수생들이 각국의 도시 현안과 기후정책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이신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 원장은 “100회를 맞은 어번인프라포럼은 서울시립대가 지난 10여 년간 구축해 온 국제도시협력 네트워크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도시개발과 환경정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과 제8대 UN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및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명예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