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원 ‘디지털 월렛 보안기준’ 첫 수립
2025-12-15 13:00:01 게재
최근 가상자산이 잇따라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디지털 월렛’의 보안 강화를 위해 최초로 보안과 관련한 공통된 기준을 마련했다.
15일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 금보원)은 금융회사가 월렛 서비스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사항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금융권 특화 ‘디지털 월렛 보안 프레임워크’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월렛은 이용자의 디지털자산, 결제, 신분증, 인증서, 증명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저장·관리해 필요에 따라 외부 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개인 지갑을 말한다. 금보원은 “가상자산의 연이은 해킹 사고,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추진 등 가상자산 기반 금융환경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야할 시점에,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을 포괄하는 디지털 월렛의 금융 환경이 설계부터 운영단계까지 안전성과 보안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공통 보안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보원은 디지털 월렛의 구성 요소별 보안 리스크와 구체적 위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디지털 월렛의 관리 방안 29개를 토대로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성했다. 디지털 월렛을 △서비스 및 응용 △데이터 및 통신 △인프라 및 관리체계 등 3개의 영역으로 계층화하고 계층 내 세부 구성요소별 방안이 포함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