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KOICA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혁신 사업 착수

2025-12-21 17:18:04 게재

52억원 규모 ODA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지원

‘K-Startup’ 모델의 아프리카 확산 기대감 높여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창업지원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청년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황기현 교수가 사업책임자(PM, Project Manager)를 맡아 한국형 디지털·창업 혁신 모델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구축하는 국제협력 사업이다.

사업은 나이지리아 정부 산하 중소기업개발청과 협력해 추진되며, 창업 교육과 스타트업 발굴·성장 지원, 기술 인프라 구축 등 창업 생태계 전 과정을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은 △아부자 창업혁신허브(ACE) 구축 △스타트업 창업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자재 및 기술 인프라 도입 △청년·여성 창업 역량 강화 등이며, 사업 규모는 약 52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숭실대는 베트남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축적한 국제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도 창업 생태계 조성과 한국형 창업(K-Startup) 모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곽원준 숭실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과 창업지원단이 보유한 창업과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을 현지 생태계에 적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창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이후 예정된 글로벌 창업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기술 기반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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