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어디서 맞을까
서대문·중구 오는 31일
축제처럼 ‘카운트다운’
2026년 새해 첫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가 도심에서 축제처럼 새해맞이를 한다. 22일 서대문구와 중구에 따르면 두 자치구는 신촌 연세로와 명동스퀘어에서 각각 ‘카운트다운’을 한다.
서대문구는 오는 31일 밤 10시부터 1월 1일 0시 30분까지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2026 신촌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연다. 카운트다운은 올해로 3회째다. 이화여대 응원단, 경기대 댄스동아리, 경복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해맞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인기가수도 대거 등장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포스터 참조).
자정을 전후해 올 한해 서대문구를 빛낸 인사들이 새해까지 남은 시간을 외친다. 전국체육대회를 2연패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박찬숙 감독과 쿠바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산체스 리베로 엘리자베스 주닐다 씨 등이 기다리고 있다.
관객 참여 시간도 있다. 구는 행복 건강 장수 등을 상징하는 대형 공 6개를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은 파도타기를 하는 것처럼 공을 머리 위로 넘기며 2026년을 맞게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도심 속 새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은 신촌에서 많은 시민들이 한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명동스퀘어에서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를 연다. 명동스퀘어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다. 중구는 명동스퀘어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필적하는 빛의 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카운트다운 축제를 통해 신호탄을 쏘기로 했다.
대형 전광판에 다채로운 영상을 내보내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자정이 되면 시민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게 된다. 케이팝 공연과 불꽃쇼 등도 이어진다. 해당 행사는 한국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세계 117개 국가에 생중계된다. 을지로입구역 사거리를 비롯해 명동 일대 14개 대형 전광판에서도 동시에 송출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 쇼를 통해 빛의 도시 명동에서 시작되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