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전담반’ 합동 단속, 피싱 조직 대거 검거
한국인 26명 검거·1명 구출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50m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에 감사를 표한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지대 범죄단지 합동 단속 작전에서 한국인 피싱범 26명이 검거되고, 감금된 1명이 구출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코리아 전담반’은 지난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약 300㎞ 떨어진 몬돌끼리 지역의 범죄단지를 급습했다.
해당 범죄단지는 베트남과 국경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지에는 도주가 가능한 출입문 3개가 설치돼 있었고, 무장 경비원도 배치됐다.
경찰청은 지난 2일 112 신고를 통해 한국인 감금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감금 위치를 특정하고,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후 국가정보원과 국내외 첩보를 종합해 범죄단지의 진입로와 건물 내부 구조를 파악했으며, 몬돌끼리 경찰청과 공조해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양국 경찰은 경찰관 40여명을 투입해 검거와 구출에 성공했다.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도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구출된 한국인을 프놈펜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인 2명을 구출하고, 스캠(사기) 혐의자 9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양국 경찰 간에 축적된 국제 공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국제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 “낯선 땅의 위험하고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한 경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작전으로 스캠 범죄단지에 감금돼 있던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출하고, 다수의 국제 범죄조직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온라인 스캠과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국제 조직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각국 법 집행기관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추적·수사·검거·송환 등 모든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