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냉각 고주파 열 치료술’ 도입
2025-12-23 15:24:41 게재
무릎 퇴행성관절염
절개없는 통증치료
경기도 수원의 관절 전문병원인 이춘택병원(장산의료재단)은 수술 부담 없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인 ‘냉각 고주파 열 치료술(Cooled Radiofrequency Ablation)’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냉각 고주파 열 치료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전극 팁을 이용해 고주파 전류를 전달함으로써 열을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염증이 있는 신경세포를 응고·변성시켜 통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거나 신경의 과민 반응을 안정화시키는 시술이다.
절개할 필요가 없어 감염과 출혈 위험이 낮고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다. 대부분 환자가 당일 시술·퇴원할 수 있어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이 치료술은 방사선학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중증도 이상(KL grade 2~4)인 환자 가운데 진단적 무릎 신경차단술에서 통증이 50% 이상 경감한 반응을 보이고, 6개월 이상 약물치료 등을 시행했어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시술이 가능하다.
윤성환 병원장은 “무릎의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통증은 환자의 움직임 자체를 위축시키고 활동성을 떨어뜨린다”며 “냉각 고주파 열 치료술은 신체 부담이 적으면서도 통증 조절 효과가 좋아 고령이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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