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상생협력 체감도 ‘꼴찌’

2026-02-06 13:00:03 게재

배달앱 인식조사…배달3사 평균 49.1점 불과, 배민 수수료 2% 적용 없어

국내 주요 배달3사의 상생협력 체감도는 50점을 넘지 못했다. 배달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은 48.4점으로 꼴찌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에 가장 불만이 높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5일 ‘2025년 배달3사 체감도 조사’와 ‘2025년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체감도 조사는 배달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상생협력 수준을 평가했다. 배달앱사별 각 500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비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배달3사 체감도 평균 점수는 49.1점으로 나타났다. △요기요 49.5점 △쿠팡이츠 49.4점 △배달의민족 48.4점이다. 동반성장지수 참여 대기업(236개사)의 평균(73.47점)보다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사실상 낙제점이다.

체체감도 3개 분야 중 수수료 적정성 분야 점수는 38.2점이다. △거래조건 55.0점 △협력노력 50.7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입점업체의 배달앱 의존도는 2025년 상반기 월평균 매출액의 36%, 월평균 주문건수의 34.6%였다. 매출과 주문의 1/3이 배달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배달앱 이용 개수는 평균 2.3개로 집계됐다. 대부분 배달은 배달앱 소속 라이더(배달원)를 이용(90.9%)했다. 입점업체의 평균 부담금액은 3333원으로 지역배달업체 이용금액(평균 2808원)보다 높았다.

이용중인 배달앱 중 매출 1순위 앱의 주문비중은 평균 67.7%, 중개수수료는 평균 8.2%였다. 2024년 11월 발표된 상생안에 포함된 중개수수료 2%를 적용받았다고 응답한 사례는 없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거래액 하위 20% 대상에게 중개수수료 2% 적용을 약속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입점업체의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이용 만족도에서도 이용료(중개수수료 배달비) 수준에 대해서는 28.3%만이 만족했다. 체체감도 3개 분야 중 수수료 적정성 분야 점수가 가장 낮았다. 수수료로 수수료 구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입점업체가 인식하는 배달앱의 적정 중개수수료는 평균 4.5%, 적정 배달비 최대 금액은 평균 2300원으로 조사됐다.

배달앱 매출 정산기간은 1~3일 이내가 절반 가량(46.2%)으로 가장 높았다. △4~7일 이내 37.3% △8~15일 이내 15.7% 등 순이이었다.

이재명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공공배달앱 이용율은 6.7%에 그쳤다. 신한은행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운영하는 땡겨요 이용은 16.0%로 집계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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