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시공 동북선 공사장서 노동자 사망

2025-12-30 13:00:09 게재

서울 동대문구 고려대역 인근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낙하물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29일 오전 10시 41분쯤 제기동 일대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돌무더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았다. 이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작업 내용과 낙하물 발생 원인, 현장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현장 감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고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근로자 1명 이상이 사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낙하물 방지 조치와 작업 구역 통제,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 하청 구조에서의 안전관리 책임 분담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이날 조완석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했으며, 전국 현장의 유사 공정 공사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점검에 착수했고,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동북선 경전철은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상계역을 잇는 길이 13.4㎞의 도시철도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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