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숭실 정책토론광장 란츠게마인데’ 개최

2026-01-01 00:25:54 게재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한국기독교박물관 앞 숭실토론광장에서 ‘2025-2학기 숭실 정책토론광장: 란츠게마인데’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전과제도, 도입해야 한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스위스 직접민주주의 전통에서 유래한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 방식을 적용했다. 학생들이 현장 공개토론에 참여한 뒤 표결하고, 이후 온라인 투표로 의견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행사는 △경과보고 △기조발언 △패널토론 △청중 자유토론 △우수 토론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약 2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패널토론에는 찬성 측 김준호(사학과 3학년), 서영건(스포츠학부 2학년) 학생과 반대 측 성민준(중어중문학과 4학년), 서현준(사회복지학부 1학년) 학생이 참석했다.

찬성 측은 재전과제도가 △학업 만족도 향상 △전공 변경 기회 확대 △취업·진학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기존 학과 구조 훼손 △인기학과 쏠림 △운영비 증가 △정원 경쟁 심화 등을 우려했다.

청중 자유토론에서는 학과 정원 경쟁과 폐강 문제, 전공 생태계 유지, 학생 진로 설계 등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현장 토론 전 실시한 사전 투표에서는 찬성이 69.2%였으나, 토론 이후 진행된 사후 투표에서는 반대가 58.0%로 집계돼 결과가 달라졌다. 행사 이후 온라인 투표에는 907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60.5%, 반대 39.5%로 나타났다.

최우수토론자는 경영학부 4학년 김민범 학생이 선정됐고, 우수토론자는 기계공학부와 법학과 소속 학생들이 각각 뽑혔다.

김주영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학사제도에 대해 직접 토론하고 의견을 표결로 제시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자문교수로 참여한 박삼열 교수(베어드학부대학)는 “학내 현안을 학생 스스로 논의하는 과정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숭실 정책토론광장은 2024년부터 학기별로 열리고 있으며, 대학 성적 평가제와 등록금, 학부 신설 등 주요 학내 의제를 다뤄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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