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민 10명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2026-01-07 13:00:02 게재

경찰청·신한금융, 금융 범죄 예방 기여자에

피싱 수사·신고로 781건 처리·246명 검거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이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 금융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과 민간인 유공자 10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제5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열고,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 금융 범죄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1인당 3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효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박현주 소비자보호부문 부사장, 수상자와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은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이 2021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5회까지 총 49명의 유공자가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올해 경찰관 부문에서는 보이스피싱·투자사기 등 민생 금융 범죄 수사를 담당해 온 수사 부서 경찰관들이 수상자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인천경찰청 부평경찰서 김인식 경위는 피싱 범죄 미해결 사건 483건을 포함해 총 781건을 수사해 246명을 검거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경위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 금액 90억4219만원 가운데 14억6300만원을 회수한 성과도 평가받았다.

민간인 부문에서는 금융 거래 현장과 일상에서 이상 징후를 인지해 범죄 피해를 막은 시민들이 선정됐다. 금거래소 업주 기창선씨는 피싱 범죄에 속아 금 매입을 시도하는 고객을 발견할 때마다 범죄 수법을 설명하고 112 신고를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벌여, 모두 3차례에 걸쳐 6억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은행 창구 직원, 택시 기사 등 금융·생활 현장에서 피싱 범죄를 인지해 신고하거나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시민 유공자들이 함께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민간인 수상자들은 일상 속에서 범죄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거나 피해 발생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함으로써, 확산될 수 있었던 금융 사기 피해를 차단하고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범인 검거로 이어지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민생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금융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한 분석·차단·현장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금융 사기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신한금융그룹은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비롯해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정보 공유와 제도 개선, 현장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생 금융 범죄 근절을 위한 공동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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