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소비재 투자 확대 … 매머드커피 인수
해외 펀드 기반 투자… 국내 고도화·일본 저가 커피 시장 검토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가 소비재 분야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머드커피’를 인수한다.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VII, L.P.(OPE VII)를 통해 매머드커피 운영사인 매머드커피랩과 원두 로스팅 업체 서진로스터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는 한국과 일본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주요 투자 무대로 삼는 크로스보더 사모펀드 운용사다.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며,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는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비재·외식·유통 등 내수 기반 산업에서 운영 효율 개선과 확장 전략을 결합한 투자 사례를 축적해 왔다.
이번 거래 역시 해외 기관투자가(LP) 자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오케스트라는 유럽·호주·아시아 지역 글로벌 LP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해외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우량 소비재 기업에 투자해 성장과 구조 고도화를 지원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매각을 위한 SPA를 체결한 KFC코리아 역시 동일한 해외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매머드커피랩은 전국 약 90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750억원 규모다. 서진로스터즈의 연매출은 약 140억원으로, 매머드커피는 프랜차이즈 운영과 원두 로스팅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 구조를 갖추고 있다. 키오스크 기반 주문과 자동화된 제조 공정, 모바일 주문·결제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다.
오케스트라는 인수 이후 국내 시장에서 가맹점 출점과 운영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표준화된 매장 운영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저가 커피 시장을 중장기 성장 기회로 보고 단계적인 진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측은 일본 시장이 저가 커피 부문에서 구조적 공백이 존재한다고 보고, 국내에서 검증된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방식의 시장 진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거래의 재무·세무 자문은 삼덕회계법인이 맡았으며, 경영 컨설팅은 Kearney,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