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필적·문서 감정 국제 공신력 확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경찰대학이 법과학시험 분야에서 국제적 공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경찰대학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법과학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분야는 15개 법과학시험 항목 가운데 필적 및 문서 감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필적 감정과 잉크 비교를 통해 문서 위·변조 여부를 판별하는 시험이 포함된다. 경찰대학은 이를 기념해 지난 7일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인정으로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이 발행하는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의 공인 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이번 성과는 경찰대학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KOLAS 법과학시험 분야 인정 계획 가운데 1단계 목표를 달성한 결과다.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은 그동안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감정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첨단 장비를 활용한 감정기법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필적 감정과 잉크 분석은 문서 위조 여부를 가리는 핵심적인 수사 기법으로 꼽힌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과학적 증거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대학은 앞으로 경찰대학생과 대학원생 교육은 물론,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과 문서 감정관 전문교육을 통해 치안 현장의 과학수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찰대학 학장은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 분석은 공정한 수사의 출발점”이라며 “경찰대학이 법과학 치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심 기관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진 첨단치안과학기술원장은 “이번 KOLAS 인정은 경찰대학의 치안과학기술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 인정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대학은 지난 7일 법과학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