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대 은행지주 특별점검 돌입

2026-01-15 13:00:09 게재

핵심은 사외이사 … 3월 말 대거교체 될 수도

금융감독원이 오는 19일 8대 은행지주를 상대로 지배구조 특별점검에 착수한다.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동시에 점검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점검은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과 역할 등을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감원은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iM금융지주·BNK금융지주·JB금융지주 등 8개 은행지주의 지배구조 관련 실제 운영현황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지배구조의 핵심은 사외이사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경영진을 견제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조해왔다. 2023년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마련했고 2024년부터 은행권에 적용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사회와의 참호구축 등으로 CEO 선임과정에서 이사회의 실질적 검증 기능이 약화돼 잦은 셀프연임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범관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이사회 구성과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평가 등을 관련 문제점의 대표 사례로 지적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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