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원자력발전소 정보관리 국제표준 개발 주도
시설 전 생애주기 정보 연계 규정… 원전 정보표준 분야 첫 ISO 제정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가 원자력발전소 시설 정보관리 분야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ISO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며, 원전 정보표준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확보했다.
명지대가 주도해 개발한 ISO 18136-1:2025는 지난해 10월 31일 공식 발행됐다. 이 표준은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포함한 전 생애주기를 대상으로, 원전 생태계 내 여러 조직 간 정보 전달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표준 업무와 정보 체계를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표준의 1부(Part 1)는 원전 생태계의 개념을 정의하고, 조직 간 정보 연계를 위한 구조화된 정보 식별 체계를 제시한다. 2026년 착수를 목표로 하는 2부(Part 2)에서는 원자력발전소 시설물의 형상관리와 관련한 핵심 업무와 정보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표준 개발 프로젝트의 총괄 리더는 명지대 정영수 교수가 맡았다.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무통(Mouton)과 명지대 이윤섭 교수가 공동 에디터로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ISO 산하 ISO/TC184/SC4/WG3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이 확대되며 국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학이 원전 건설 정보표준 분야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영국표준협회(BSI)는 ISO 18136-1을 영국 국가표준으로 채택했다. BSI는 이를 통해 효율성 향상, 국제 규정 준수 강화, 위험 완화, 혁신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러 국가의 원전 산업계 전문가들이 해당 표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