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제 AI 인권장전’ 논의 나선다

2026-01-17 15:13:47 게재

19일 국제 세미나 개최… 유엔·EU·글로벌 IT·시민사회 한자리에

고려대학교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와 알고리즘 차별 등 새로운 인권 문제를 놓고 국제 규범 차원의 해법을 모색한다.

고려대는 사단법인 휴먼아시아와 공동으로 1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국제 AI 인권장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AI가 일상과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국제 인권 규범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AI 규제를 기술 통제나 산업 중심 접근이 아닌, 인권 보호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AI와 인간 지능의 결합을 통해 미래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겠다는 고려대의 ‘넥스트 인텔리전스(Next Intelligence)’ 비전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기술 발전과 인간의 존엄·권리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놓고 학제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국제인권법 분야의 석학인 유발 샤니 히브리대학교 교수가 맡아 ‘국제 AI 인권장전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이 초래하는 인권 문제와 국제 규범 수립 방향을 제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엔 인권 전문가를 비롯해 유럽연합 대표부, 정부 관계자, 글로벌 IT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시대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휴먼아시아 대표)는 “AI 규제가 기술이나 산업 논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세미나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 AI 규범 논의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