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주주의’ 세계 시선 바꿔
2026-01-20 13:00:27 게재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최근 1년 동안 한국 사회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은 외형적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세계인의 평가는 달랐다. 제도와 시민사회가 위기 속에서도 작동하는 모습은 오히려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K-민주주의(K-Democracy)’에 대한 재인식은 한국 국가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6개국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82.3%로 전년 대비 3.3%p 상승하며 2018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인식 틀이 확장됐다는 점이다. 심층 면담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 외신기자 등은 과거엔 한국을 안보문제나 K-팝 중심으로 인식했는데 최근엔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년간의 정치적 현안을 두고 민주주의 체계의 작동 여부에 주목했다. 갈등이 표면화됐지만 선거와 사법, 시민참여 등 제도적 장치가 유지됐고 시민의 대응이 이를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보여준 사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